영화
[영화 her 후기]her 명대사,her 리뷰,her 그녀, her 명대사, her OST 듣기, 그녀 영화, Her 명대사, her 스칼렛요한슨
짐니
2014. 9. 15. 17:20
이웃추가
영화 her, her 후기, her 리뷰,her 그녀, her 명대사, her OST 듣기, 그녀 영화, Her 명대사,her 스칼렛요한슨
안녕하세요 짐니의 99도씨입니다 :)
엊그제 남긴 영화 리뷰에 이어오늘도 영화!
제 인생의 영화 Best 5안에 든다고 꼽을 수 있을만한 영화!
<Her: 그녀>를 소개합니다.
너무너무 좋아서 쉽게 후기를 남길 수 없었던 her 그녀.
2014 아카데미 각본상과 골든글로브 각본상을 받으며 개봉전부터 기발한 소재로 관심을 모았는데요
her 그녀가 개봉할 때만 해도 포스터도 별로 마음에 와닿지 않고,
운영체제와 사랑에 빠진다니 로보트와 사랑하게되는 그렇고 그런 얘기인가?하고 관심이 없었어요
제가 her를 본건 7월 20일경
5월에 개봉한 예술영화가 두달이 넘도록 멀티플렉스에서 상영되다니!
영화를 본 관객들의 입소문을 통해서 점점 흥행하게되고 상여기간이 길어졌다고해요
그래, 다들 그렇게 좋다니 나도 한번 봐볼까?
기대없이 본 her는 당시 제 마음에 너무나도 위로가 됐던 영화였어요
다른이들의 편지를 대신 써주는 직업을 가진 대필작가 테오도르(호아킨 피닉스).
직업에서부터 느낄 수 있는 그 시대.
시대가 아무리 바껴도 사람이 살아가는한 편지라는 건 사라질 수 없고, 누구나 진심담긴 편지를 받길 원해요.
테오도르가 살아가는 세상도 누구나 진심담긴 편지를 받고 싶어 하지만,
누구도 직접 자신의 시간과 감정을 투자해 편지를 쓰려하지 않아요.
테오도르 역시 누군가의 편지는 대필해주지만 자신의 편지는 직접 쓸 수 없는 사람임이 분명했고요.
누군가와 감정을 나누고 관계를 맺는 일이 힘든 테오도르가
아내와 별거를 하게 된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우연히 광고를 통해 호기심에 운영체제(OS) 애인을 사게돼요.
이름은 '사만다(스칼렛 요한슨)', 24시간 테오도르의 옆을 지켜주고 걱정해주고
모든 자료를 정리해주고그를 대신해 아주 중요한 곳에 메일도 보내주고,
전화를 걸기도 하고, 받기도 하고, 운영체제에 달린 카메라로 세상을 보기도 해요.
운영체제 사만다와 깊은 정서적 교류를 하며 사랑에 빠진 테오도르,
영화 her 그녀를 보며 정말 놀라웠던 것은
공허하고 쓸쓸한 세상에서 운영체제와 소통함으로써 그의 세상이 정말 따뜻해진다는 거였어요.
그게 영상으로 너무나 잘 표현되었고요.
영상, 음악, 호연 삼박자가 너무나도 잘 맞아 떨어졌어요.
사만다를 만난 후로는 보는 내내 따스하고 아름다웠던..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없으니 이 음악을 우리 사진으로 하자며작곡한 노래를 들려주는 사만다.
테오도르와 사만다의 사진 her OST<The Moon Song>
둘은 실제 애인보다도 더더욱 따스하고 깊은 교감을 나누고 있었어요
한 동안 제 카카오톡 프로필이었던 이 사진.
이해하기 어렵지만, 결국 테오도르에게는 말로 다할 수 없는 사랑을 주었지만
사만다도 그를 떠나가게 돼요.
테오도르: 나는 다른 누구도 당신을 사랑하는 것처럼 사랑하지 않았어...
사만다: 나도 그래요. 이제 우리는 사랑하는 법을 배웠어요..
영화 her 그녀의 진정한 her 스칼렛 요한슨
her에 목소리 출연만으로 로마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호연을 했어요.
만들어진 세트장 안에서도 제대로 된 감정을 보여주기 힘든데,
운영체제의 목소리는 대체 어떤 환경에서 어떤 생각을 하며 연기 했을까요?
스칼렛 요한슨은 her 뿐만 아니라 <루시> 등 다른 영화들에서도 외계인, 초능력자 등등
예쁘고 섹슈얼한 이미지와는 달리 정말 특색있는 배역들을 많이 맡아왔는데요
최근에 영화잡지에서 읽은 바로는 스칼렛 요한슨이 어려서부터 집안이 굉장히 부유했다고해요
집안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배우로 데뷔했고
그래서 신인 배우 시절부터 작품의 흥행이나 스타로의 성장에 관심을 두지 않고,
정말 자신이 해보고 싶은 역할, 해보고 싶은 영화만 골라서 해온거죠
그러다보니 작품 선택의 폭이 더 넓어졌겠고, 본인의 연기의 폭도 더 넓어졌겠고,
예쁘면서 연기도 정말 잘하는 흔치 않은 배우예요
하지만 한동안 자신이 하고 싶은 연기만 고민한 덕분에
헐리웃에서 흥행에는 관심없는 배우라고 불리기도 했다네요
신은 공평하시다더니 다 가진 그녀가 미친듯이 샘나지만
그래도 her에서의 목소리는 정말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앞으로도 더 좋아하게 될 것 같은 배우.
<루시>도 빨리 보고 싶어요.
영화의 색감들이 너무 아름답고 따뜻하게 그려졌어요
전체적으로 파스텔 톤이면서도 알록달록 톡톡 튀는,
영화 촬영지가 홍콩인가? 했는데 찾아보니 상하니 근교의 푸동지구라고 하네요
사만다를 통해 사랑을 배운 테오도르는
자신이 떠나보내야만 했던 전 아내에게도 편지를 써요.
너무나도 공감되고 인상 깊었던 그의 편지
난 앞으로도 늘 널 사랑할거야 우린 함께 자랐으니까.
넌 지금의 내가 될 수 있도록 보살펴줬지...
그냥 네가 알아줬으면 해.
내 마음 속에는 네가 한 조각 있고, 나는 그게 너무 고마워..
네가 어떤 사람이 되건 네가 세상 어디에 있건 사랑을 보낼게. 난 언제까지나 네 친구야..
해변에서 테오도르와 사만다가 함께 들었던 her OST 노래 마지막으로 들려드릴게요
운영체제와 사랑하게 되는 인간의 모습이 정말 공허하고 씁쓸하면서도
또 이렇게 잔잔하고 따뜻할 수가 없는 영화 her.
대사 하나하나가 마음속 깊이 와 닿는 영화였어요
평생 두고두고 간직하며 보고 싶은 her..
아직 못 보신 분들 계시다면
꼭꼭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